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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칼리브라우니씨

봉은사 연꽃축제에 가다

지난번 티스토리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
벼르고 벼르다가 봉은사 연꽃 축제를 구경 갔어요.

비가 미친듯이 따라 부어서 갈까말까 하다가 마침 비가 잦아들어서 차를 몰고 구경을 갔어요.


참고로 봉은사 주차장은 1시간에 3000원인데 안에 다원을 이용하니 주차가 무료였어요.

연꽃은 경주에서 연못에 핀 연꽃을 본게 전부라 봉은사에 큰 연못이 있는건가했는데 화분처럼 꾸며서 해뒀더라구요.
각 신자들이 소원을 발원하며 시주 하는 형식으로 연꽃 화분이 모여 장관을 이뤘어요.

비가 온 직후 연꽃은 빗물을 머금어 너무 예뻐요.


연 잎에 맺힌 물방을도 마치 큰 수정 구술 같이 예쁘더라구여.

영산전을 지나서 가다보니 큰 불상이 있었어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 이렇게 큰 불상이 있었는데 어찌 몰랐는지.


절에서 바라본 바깥은 고층빌딩에 바쁜 현대사회인데 이곳은 마냥 고즈넉한 다른세계 같아요.



신랑과 대웅전, 지장전, 영산전 등을 돌고 내려오는데 비온 후 끈끈한 습기에 땀으로 범벅이 되었는데 마침 약수물이 있었는데 어찌나 시원하던지, 사막의 오아시스가 이런 느낌인가봐요.


습기에 녹아내리는 신랑을 위해 차 한잔을 위해 다원에 왔어요.


당연한건지 모르겠지만 커피를 원한 우리 부부였지만 커피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매실차와 오미자차를 시원하게 마시는데 정말 꿀맛!!
차가지고 오시면 꼭 여기서 주차권 받으세요.


더워서 오래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서울 살이 16년에 처음 방문해본 봉은사는 참 예쁘네요.
종교와 상관없이 데이트 코스로도 좋은것 같아요.

축제는 9/3 까지라니 다들 시간나시면 방문하셔서 이 아름다움을 감상하시길